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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퇴직자 필독 정보 (국민연금, 소득제한, 일자리)

by Old people 2025. 10. 26.

노인 국민연금, 소득, 일자리

퇴직 이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계속하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 수령과 관련된 소득제한 규정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어, 일하면서도 오히려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들이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 이후 일자리를 고민하고 있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 국민연금 감액 기준, 일하면서 연금도 받는 전략, 그리고 노후소득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일하는 노인, 연금이 줄어드는 구조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을 덜 받는다는 건 언뜻 보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 제도는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을 일부 감액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소득 재조정 제도’ 또는 ‘연금 감액 제도’라고 부르며, 60세부터 64세까지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일정 소득(2024년 기준 월 283만원 이상)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연금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월 연금이 100만원인 수급자가 월 소득 400만원의 일을 하게 되면, 초과소득 117만원의 50%인 약 58만5000원이 감액되어 연금 수령액이 41만500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일하는 만큼 손해’라는 인식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러한 이유로 감액된 연금 규모는 약 2429억원에 달합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고민하는 노년층 입장에서는 이 제도가 현실적인 걸림돌이 되는 셈입니다.

국민연금 수급과 근로소득, 함께 가능한가?

그렇다면 노후에 일을 하면서 연금을 온전히 받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연금 수급 연령인 만 65세 이상이 되면 소득에 관계없이 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습니다. 즉, 60세부터 64세 사이에는 소득제한이 적용되지만, 만 65세부터는 소득 상관없이 100% 수령 가능한 구조입니다. 또한, 감액 대상이 되는 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포함되며, 퇴직금, 이자소득, 임대소득 등은 감액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정 소득 이상이 예상된다면, ‘임대소득 중심의 재산 설계’ 또는 ‘노동소득이 적은 파트타임 형태의 일자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추고, 그 사이에 일을 하면서 연금수령액 자체를 높이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를 ‘연기연금제도’라고 하며, 최대 5년까지 연금 수령을 미룰 수 있고, 1년당 약 7.2%씩 연금액이 올라가 최종적으로 36% 이상 늘어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소득을 지키는 현실적 대책은?

일을 하며 소득을 얻는 것이 오히려 연금을 줄인다는 사실에 많은 노년층이 당황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제도의 구조를 이해하고, 본인의 소득 규모와 연금 수령 시점 등을 잘 조율한다면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재취업 전에 본인의 예상 소득과 연금 수령액을 비교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가까운 지사에서 본인의 연금 수급예정액과 소득 감액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퇴직 후 바로 전일제 일자리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영업이나 프리랜서 형태의 유연한 근로 방식을 고려해 보세요. 근로소득을 분산시켜 감액 기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셋째, 연금 외 소득원 확보 전략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시니어 대상의 임대사업, 온라인 교육, 창업 컨설팅 등도 활성화되고 있어 연금 외 소득원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간의 재정 상담도 중요합니다. 자녀와의 주택소유나 생활비 분담 등에 대해 사전 조율을 해두면 불필요한 소득 증가 없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후에 일을 한다는 것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만큼 연금이 줄어드는 제도’라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습니다. 핵심은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연금공단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보세요. 연금과 소득을 함께 챙기는 지혜로운 노후설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